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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 찾기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중에 대부분은 물건을 놓고 내린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일부러 놓고 내린적도 있다...-_-;;

 

 

 

분실의 경우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얼마전 중요한 x-ray 필름을 지하철에 놓고 내렸다. 인천에서 타고 와 신도림에서

 

내리기 까지 긴 시간동안 신문을 읽었더니만 내리기 직전에 잠이 몰려와서

 

꾸벅꾸벅 하다가 신도림역이라는 방송을 듣고 그냥 내려버렸는데...

 

 

 

아뿔싸...필름을 선반에 놓고 내렸다...-_-;;

 

 

 

뒤를 돌아보았지만 지하철은 이미 출발을 했고 난 그 꽁무니만을 처다볼 수 밖에...

 

다행히 차량 옆에 쓰여진 숫자 4개를 기억할 수 있었다. "5407"

 

 

 

바로 표 파는 창구로 가서 아저씨 한테 자초지종을 얘기하는 표 사지 말고

 

들어가서 역무실로 가라고 하네.

 

 

 

역무실 안에는 아줌마 한명과 공익 한놈. 내가 놈이라 칭하는 이유는 있다.

 

 

 

공익을 붙잡고 자초지종 설명을 했더니만 간단한 그림을 보여주더니

 

내렸던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를 물어본다.

 

난 기억을 더듬어 내려가는 계단이 바로 보였고 옆에는 신문파는 가게 등등등...설명했다.

 

 

 

공익이 알고 싶어 했던 건 '내가 몇번째 칸에서 내렸는가?' 였다.

 

 

 

위치 파악 후 서울역에 근무하는 공익한테 전화해서 몇번 열차가 지금 가고 있으니

 

도착하면 타서 몇번째 칸의 선반에 물건이 있는 지 확인 부탁한다고 얘기하였다.

 

 

 

이때 나는 마음의 안도를 하고 찾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잠시 후 서울역에서 연락이 왔는데 못찾았다고 하더군요.

 

종로3가역의 공익에게 부탁을 했는데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지하철은 운행을 하고 난 후 기지로 들어가서 점검을 하고 다시 운행을 하게 됩니다.

 

 

 

즉 마지막 종착점은 기지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의정부 기지에 전화해서 물건이 있는지 확인을 해달라고 했죠...

 

또 없다는 군요...

 

 

 

이때 대략 낭패...라 생각하고 포기할려고 했는데

 

혹시나 이 사람들이 남의 것이라 해서 유심히 살펴보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x-ray 필름 한장이 서류 봉투에 담겨져 있어서 두께가 매우 앒습니다.

 

그래서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안보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직접 찾아보기로

 

마음 먹었죠.

 

 

 

그래서 공익에게 물어보아 그 열차가 언제 쯤 의정부 역을 출발하는 지를 알아내고

 

서울역에 도착하는 시간도 계산하여서 미리 서울역에서 대기하였습니다.

 

 

 

예정된 시간과 별 차이없이 지하철(정확히 얘기하면 전동차)이 도착하더군요.

 

 

 

제가 직접 타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철저하게 선반을 뒤졌습니다.

 

 

 

크크크...찾았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두께가 얇아서 신경을 써서 봐야지만 보이겠더라구요.

 

 

 

이제 결론입니다.

 

 

 

지하철 분실물 찾는 요령

 

 

 

1) 분실 상황을 정확히 그리고 최대한 많이 기억해야 합니다.

 

차의 진행방향의 좌,우 중 어느 좌석 혹은 선반에 내렸는지, 몇번째 칸인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당황하면 헤깔리죠...아니면 지하철에서 내렸더니 뭐가 보이더라

 

라는 식으로 유추가 가능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빨리" 찾을 수가 있습니다.

 

 

 

2) 최대한 빨리 역무원에게 얘기를 한다.

 

재수없으면 어느 누군가가 가져갈 수 있죠.

 

 

 

3) 침착하게 상황 대처를 하고 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남의 물건을 자기 거라 생각하고 신경을 써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마지막 상황에는 본인이 나서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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