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비행기를 타고 이륙, 착륙할 때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작년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착륙하기 위해 서서히 고도를 낮출 때
귀가 아프기 시작했다.
참을 만 해서 그냥 있었고
한국으로 온 후 병원에 가보니 고막은 양호하다고 했다.
의사 소견은
코에 약간의 비염이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하여
비염 약을 처방 받았다.
이번에 다시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약을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우선 먹지 않고 다시 겪어 보기로 하였다.
신기하게도 이륙할 때는 귀가 아픈 게 없는데 착륙할 때만 이런다.
마치 특정 고도에서 귀가 아픈데
이륙 시에는 휙 지나가 버리니 괜찮고
착률 시에는 천천히 높이를 낮추니 그 고도에 다다르면 아프고...
여튼...비행기는 dalas 에 가까워 졌고 landing 하기 위해 고도는 낮아지기 시작했다.
다시 귀가 먹먹해 지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이 급습했다.
그냥 아픈 상태로 있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호흡을 규칙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고막 전후의 압력을 동일하게 유지 시키면 뭔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과학적으로 안맞을 지라도 나의 심적 안정을 위해서 필요한 행동 이었다.
난 뭐라도 하고 있어...TT
근데 생각보다는 효과가 있었다.
귀가 안아프고 고도가 낮아짐에 따른 약간의 귀가 멍한 정도 만 느낄 수 있었다.
나름 대성공...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행동 인지는 천천히 따져 봐야 겠고
귀국에 한번 더 해서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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