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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중 어려움

이틀 전에 입국해서 자가 격리 중이다.

 

한국에 도착했다는 기쁨은 잠시 이고 자가 격리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적어 본다.

 

인천공항에 착륙 후 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코로나 관련하여 공무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자가격리 앱 설치 부터 거주지 확인 등 간단한 절차(확인)를 거쳐야 만

baggage claim 까지 갈 수 있다.

 

빨리 짐 찾으러 간다고 서두르다가 생일을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앱을 다시 설치 해야 했다.

요즘은 해외로 출입국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천천히 하면 된다.

어짜피 짐은 먼저 나와 있으니까...

 

근데...코로나 관련하여 공무원한테 물어보면 잘 모른다.

돌아오는 답변은 보건소에 물어 봐라는 것이다.

 

방역 택시를 탄 후 격리 장소에 도착해서 긴 하루를 마무리 했다. 이틀 이긴 하지...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샤워 후 보건소로 갔다.

9시 전에 도착 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서 줄을 서고 있네.

코로나가 심각하긴 하네...

 

20분 정도 기다린 후 내 차례가 되어서 서류 작성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no problem...

 

보건소에서 위생kit 를 준다고 했는데...아무도 나한테 주질 않네.

 

밖에 서 있는 공무원 한테 물어보니 막사 안에 있는 사람한테 얘기를 하란다.

막사 안에 가서 얘기를 하니...위생 kit 를 왜 안받았냐고 하네.

안주니까 못받은거지...

난 분명히 해외 입국자라고 적었는데...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하얀색으로 된 걸 하나 준다....얄팍하네...먹을 건 없나보다...기대는 안했지만...

온도계는 주냐고 물어보니까...안에 열어보면 설명이 되어 있단다.

짜증 섞인 표정에 더 이상 물어보기 싫어졌다.

 

젠장...오늘따라 왜 안경이 자꾸 흐려져...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하루가 더 지나고...코로나 검사 결과를 문자로 받았다....음성....

 

근데 격리 마치면 검사를 한번 더 해야 하나 ?

자가 격리 앱에 있는 담당자한테 물어보니 모른단다...자기는 도로과 라고 하네.

보건소에 전화 해보란다....보건소는 전화 안받는데...

1339 질본에 전화 했다...

 

격리 끝나기 전 코로나 검사는 각 지역 보건소에서 결정 한단다...젠장....

일관된 방침이 없다는 뜻...

 

보건소에 인내심을 가자고 전화를 해보라는 말에...더 이상 할 말이 없어졌다.

 

모든 걸 보건소에 떠넘기는데...정작 보건소는 전화를 안받고...

담당 공무원은 모른다고 하고...

 

해외에서는 우리나라가 국가적으로 방역을 매우 잘해서

코로나 감염자 수가 매우 작다고 엄청 부러워 한다.

 

나도 그런줄 알았고...미국에서 마음 한편 뿌듯 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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