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방학은 계속되고 있는데
집 근처 도서관 또한 계속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기에는 버거운 아이가 요즘 가끔씩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합니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는 매우 좋은 장소여서
애용을 하는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현금을 받지 않는군요.
어른 들은 상관 없지만 애들은 신용카드가 없는 관계로 어려운 문제 이지요.
아...그래서 스타벅스에서는 상품권 카드를 팔았네요. 얼마전에 선물을 받아서 잘 썼지요.
내 껄 몇번 빌려주다가
아이도 필요한 시점이 된 거 같아서 청소년 체크 카드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자...은행을 가야 하는데...참 망설여 지더군요.
몇번을 가야할지 감이 안 생겨서...
일단 1년전 뽑아놓은 주민등본을 들고 은행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서류 미비로 다시 돌아와야 했지요.
필수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 증명서 (아이 꺼)
2) 가족 증명서 (주민번호가 전부 나오는 게 해서 출력 했지요. 혹시나 몰라서...)
인터넷에서도 출력 가능한데 저는 주민센터를 갔지요.
점심 시간에 산책도 할겸...봄이라서 그런지 걷기 매우 좋아요.
자동지급기에서 출력하면 반값인데...
기본 증명서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창구에 요청.
서류들을 들고 의기양양하게 은행을 재방문 했습니다.
내 카드는 아니지만 어떤 카드가 나올지 기대 되더군요.
은행원이 서류는 잘 준비 했다고 말 하면서...표정이 바뀌는 군요.
갑자기 도장이 필요하다네요. 헉~~~
최근 몇년 동안 도장을 쓴 적이 한번도 없는데...
작년 중국 비자 건으로 딱 한번 쓰고...
이런...은행오면 기다리는 것이 엄청 짜증 나는데...또 와야 돼 ?????
얼마나 더 기다려야해...T_T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져서 은행원에게 좀 짜증나는 목소리로 얘기 했습니다.
갑자기 왠 도장이냐...은행 또 와야 하냐...등등...
착한 은행원은 어쩔 줄 몰라하며 미성년자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다만 다시 오면 대기표 뽑지 말고 자기한테 바로 오라고 하네요.
바로 처리 해주겠다고...
뭐...다시 와야지요.
2번째 방문에서도 발급 실패...
돌아와서 도장을 손에 쥐는 순간...바로 은행을 바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숨 쉬고 갈려고 했었는데...
은행원이 일찍 집에 가버리면 다시 줄 서야 하니까...
도장을 들고 3번째로 은행에 갔습니다.
대기표를 뽑지 않고 아까 그 은행원을 찾았는데...아뿔싸...자리에 없는군요. 망연자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으니 은행원이 손에 뭔가 들고 옵니다.
점심 시간이라서 먹을 걸 사가지고 온 거 같아요.
날 보니 놀라면서 자기는 점심 시간이라...일을 못한다고 하네요. PC가 자동으로 꺼진다고....
대신 옆 사람 한테 부탁 해줍니다. 저 아저씨 좀 봐달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날 부르네요.
저기 VIP 룸 으로 가라고 합니다.
헉~~~~~~ 졸지에 VIP가 되었네요.
들어가보니 조용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아주머니 한 분이 봐주시는데...친절 합니다. 절 사장님이라고 부르시네요.
어짜피 서류는 완벽하고 화룡점정으로 도장도 있고...
전 느긋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없다고....아...그게 아니네요.
수 없이 많은 문서에 사인을 했네요.
대신 도장은 아주머니가 찍어 줍니다. 뭐...상관 없지만...
카드 발급에 1시간이 소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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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기본 증명서 (아이 꺼)
2) 가족 증명서 (주민번호 나오게...)
3) 도장 (아무 거나 상관 없음)
tip으로 작성 서류가 많으니 아침 일찍 가는게 좋아요.
서류 작업이 많아서 1시간 걸려요.
은행원 들도 일찍 퇴근 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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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청소년 체크카드에는 교통기능이 있지만 선불 입니다.
체크카드+교통카드(선불) 형태 인거고
티머니 충전 하는 것은 아직 동일 합니다.
이런 번거러움을 해결한 카드가 롯데에서 나왔네요. 티니패스 카드...
근데 부모도 롯데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해서...난 포기.
롯데카드 있는 분들은 알아보세요. 엄청 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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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교통카드 발급 이야기는 아래 2편에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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