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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라산 등반

앞서 2번의 시도는 허무하게 끝이 났지만

11월 중반에 한번 더 한라산 등반을 도전하게 되었다.

 

0차 : 백록담 갈 생각은 없었고 사라오름까지 다녀옴.

1차 : 회장님 업무로 인한 취소

2차 : 우천으로 인해 사라오름까지만 등반

 

출발 전날에 물을 챙겼다.

애들이랑 등반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챙겼는데...너무 많은 거 같기도 하고

갔다와서 보니 인당 1liter 정도면 충분할 듯.

만약 컵라면, 즉석밥을 먹으려면 그만큼 더 필요하고...

 

코스는 성판악 출발 - 백록담 - 성판악 도착으로 정했다.

첫째가 이렇게 가자고 추천한 것이 이유지만 나로서도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이 중요했다.

 

우선 등산화, 등산스틱은 필수이며 무릎보호대는 선택이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을 듯.

내 무릎은 소중하니까.

 

아침 8시 20분 성판악 출발

다행히 날씨는 괜찮아서 다행. 약간 구름은 있지만 간간히 맑음. 비만 안오면 되지...

진달래 대피소는 11시30분까지 도착해야 하므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마음이 급함.

 

시작부터 둘째가 오른발이 아프다고 하니 난감해짐.

오늘도 사라오름까지 까지만 갈 수 있나? 백록담은 진정 나와는 인연이 없는건가?

 

4번째 보는 광경으로 이제는 눈에 익어서 편안한 느낌마져 생김.

근데 걷는 시간이 길어지니 힘이 들고 주위 경관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숨만 가빠짐.

속밭대피소까지는 그럭저럭 걸을만함. 

 

화장실만 다녀오고 바로 출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힘들어지며 둘째도 속도가 느려짐.

첫째가 다행히 생생해서 둘째를 챙기기 시작함.

아...나만 신경쓸 수 있으면 백록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듬.

 

사라오름 통과.

이제는 처음 가보는 새로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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