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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한라산 등반

지난 주 드디어 제주도로 출발 했습니다.

 

금요일 휴가를 내고 오후에 김포공항에서 일행을 만났습니다.

근데 9호선에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여기가 바로 지옥철...

 

많은 분들이 기내에 배낭을 반입했지만 나는 화물로 맡겼다.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는 것도 번거롭고

모닝캄이니 baggage가 일찍 나올 거라는 기대로 있었고...

 

부푼 꿈을 안고 비행기는 출발했고 별탈 없이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이 맑아서 내일 산행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물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변화 없지만...

 

일행이 모두 모여서 렌트가 12인승으로 한번에 식당 및 콘도로 이동.

 

새벽5시에 기상하여 짐을 정리하는데 옆에 방에 주무시던 

권팀장님께서 백록담 입산 금지 되었다는 비보를 전달 해주시네.

어쩔 수 없이 사라오름까지 갈 수 밖에...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잖아.

 

김밥집 문이 닫혀 있는 바람에 옆 CU에서 간단히 아침 먹고 

김밥집이 열릴 때 까지 대기...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밀려오네...

편의점 알바 얘기로는 이정도면 한라산에 비가 올거라고...

30분 정도 기다린 후 김밥집 아주머니 도착...바로 김밥 수령 후 

성판악에 도착하니...아뿔싸 비가 생각보다 많이 온다.

 

비옷을 입고 7시에 드디어 성판악에서 출발.

 

양손 스틱을 잡고 움직이는데 생각보다는 발걸음이 가벼워서

백록담까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는데 우천으로 어쩔 수가 없네.

 

처음 1시간 정도는 괜찮았지만 계속되는 비에 옷이 젖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등산화 까지 물 범벅이 되었다.

이 질퍽한 느낌은 매우 싫은데...

 

속밭대피소에서 김밥 한줄 먹고 간단히 정리한 후 다시 출발.

 

내려오는 사람들이 계속 있었지만 우리만의 산행을 포기할 수는 없으므로

go go go...마치 starcraft의 marine 처럼...

 

사라오름 입구에서 애가 춥다는 말에 나홀로 방향을 틀어서

속밭대피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하산길...

계속 쏟아진 비에 웅덩이가 많이 형성되어 매우 질퍽질퍽 했다.

언제 다시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내년을 기대하는 수 밖에...

 

이번에 우천 산행을 대비 못한 것은 실수 였다.

꼭 필요한 것은 등산가방 덮개, 창이 앞으로 나온 모자 그리고

여러 번 사용가능한 우비 이다.

특히 나에게는 발목까지 덮을 수 있는 긴 것...등산화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물론 맑은 날 등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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