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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휴스턴에서 샌안토니오 까지 자가용 운전하기

휴스턴에 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갔다가 저녁에 다시 샌안토니오로 왔다.

 

구글맵에서 거리를 재어보니 354 km 이다.

Houston ==> San antonio 

서울역에서 밀양역 까지의 거리네...

TX 내에서 도시간의 거리가 우리나라 전체 거리에 맟먹는다.

미국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것이 몸에 팍 와닿네.

서울역 => 밀양역

 

돌아오는 길은 내가 운전하게 되었다.

3시반 거리 인데 졸리지 않고 한번에 갈 수 있을까?

 

모든게 초행길인 상황에서

밤에는 바깥이 보이지 않으니 어디서 쉴 수 있을지 알기가 어렵다.

가장 좋은 것은 non-stop 으로 가는 거...

 

일단 출발을 했는데...

출발지가 휴스턴 외곽 지역인데 고속도로 공사 중이라는 표시가 구글맵에 뜬다.

그래서 구글맵이 알려준대로 외곽길로 빠졌는데...나만...나가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직진...이런 젠장.

 

어두운 곳에서 고속도로 옆 갓길을 쭉 따라 가는데 엄청 당황했지만 어쩔수가 없다.

구글맵이 알려주는대로 직전 또 직전...

한참을 간 뒤에 다시 고속도로로 합류...다시는 공사중이라고 갓길로 나가나 봐라...

앞에 차량 따라 다니니라...

 

휴스턴 downtown 으로 진입했다.

옆에 높은 빌딩과 함께 밝게 빛나는 skyline 이 볼만 하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100km/hr 이상의 속도로 운전 중이라 한눈 팔다가 사고 난다.

 

또다시 난관에 봉착.

 

downtown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기 위해서 복잡한 길을 가야하는데

구글맵이 알려주긴 하지만 정확한 exit 로 못 빠져 나가서

다시 유턴 후 고속도로로 올라오기를 2번 했다.

 

아...힘들어.

 

downtown 통과 후 샌안토니오로 가는 고속도로를 드디어 올라 탔다. West 10

 

300km 이상의 길이 나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앞은 깜깜하고...졸음은 쏟아지고...최악의 조건...정신력으로 버티는 수 밖에.

 

새벽에 Houston 가는 길...평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음.

 

앞에 차량을 계속 앞질러 나가는 재미로 시간 보냈다.

나랑 비슷한 속도로 운전하는 차가 있으면 friend 로 삼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기나긴 시간을 보낸 후 San antonio 에 진입...

 

아...여기서도 exit 를 나가지 못해서 시간 증가...

 

집에 도착해보니 거의 4시간 운전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 네...

 

장하다.